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흔히 어느 과에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이름도 비슷하고 두 과 모두 허리를 본다고 하니 더욱 헷갈립니다. 어디서 진료를 받느냐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 왜 두 과에서 모두 볼 수 있을까?
허리는 단순한 하나의 구조물이 아닙니다. 척추뼈, 뼈와 뼈 사이를 잇는 추간판(디스크), 인대, 근육, 그리고 그 사이를 통과하는 신경까지 복잡한 구조물이 층층이 모여 있습니다. 정형외과는 뼈·관절·근육·인대 등 근골격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신경외과는 척수와 말초신경 등 신경계를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허리는 이 두 영역이 겹치는 곳이기 때문에, 두 과 모두에서 진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만성 허리 통증의 약 85%는 단일 구조물의 문제가 아닌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이 때문에 어느 과를 먼저 선택하느냐보다, 지금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정형외과가 더 적합한 허리 통증은 어떤 경우일까?
정형외과는 척추를 구성하는 뼈·관절·근육·인대의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한다면 정형외과 방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허리 부위에만 국한된 통증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 없이 허리에만 통증이 집중되는 경우입니다. 근육 긴장이나 인대 염좌, 척추 후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안정과 물리 재활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만 심해지는 통증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처럼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변한다면 척추의 구조적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X선이나 MRI로 척추 정렬 상태를 먼저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상 이후 발생한 허리 통증

낙상,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처럼 명확한 외력이 가해진 뒤 생긴 통증은 압박골절 등 골격 손상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층에서는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측만증이나 퇴행성 변화 확인
X선·CT를 통한 구조 평가가 주된 접근 방법으로, 정형외과에서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이 가능합니다.
신경외과를 선택해야 하는 허리 통증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신경계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외과 진료를 우선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입니다.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끝까지 통증이 이어지거나,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면 척추 신경이 눌렸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은 두 과 모두에서 다루지만,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하거나 신경학적 결손이 동반된 경우에는 신경외과적 접근이 더 적합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은 빠른 확인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갑자기 약해졌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어려워졌다면 즉시 신경외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마미증후군 등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초진, 어디를 먼저 가도 괜찮을까?
결론적으로, 처음 허리 통증이 생겼을 때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중 어디를 선택하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과 모두 영상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며, 필요하다면 협진이나 전과를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국내 종합 의료기관에서는 두 과가 함께 운영하는 통합 척추센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다리 방사통·보행 장애·배뇨 이상처럼 신경 증상이 동반된 허리 통증이라면 신경외과를 먼저 찾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상 후 구조적 문제나 순수한 근골격계 통증으로 보인다면 정형외과에서 출발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허리 통증은 방치하면 만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의 특성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만으로도, 더 빠르고 정확한 진료로 연결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 내 추천 정형외과
허리 통증 치료를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