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석회성건염, 단순 손목 통증과 어떻게 다를까?

갑자기 손목이 극심하게 아파 물건 하나 집기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딱히 부딪히거나 삔 기억도 없는데 찾아온 통증이라면, 손목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어깨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단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표

손목 석회성건염이란 무엇인가?

손목 주변 힘줄에 칼슘 결정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는 질환입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회전근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손목 주변 힘줄에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특히 단요측수근신근(ECRB), 장무지외전근(APL) 등 손목과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 부위에서 발견됩니다.

Journal of Hand Surge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손목 부위 발생은 전체 석회성건염의 약 3~9%를 차지하며,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석회가 흡수되는 시기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40~60대에 상대적으로 많고,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분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형성기나 안정기에는 별 불편 없이 지내다가, 흡수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석회성건염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

단계에 따라 증상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이 이 질환의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형성기

석회가 서서히 쌓이는 시기로, 뚜렷한 통증 없이 손목의 가벼운 뻐근함 정도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X선상에 석회 침착이 이미 확인되더라도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안정기

석회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시기입니다. 손목을 특정 방향으로 꺾거나 힘을 쓸 때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힘줄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있습니다. 가동 범위도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흡수기

석회성건염 통증이 가장 극심한 단계입니다. 석회가 치약처럼 흐물거리는 상태로 변하면서 주변 조직에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손목을 거의 움직이기 어렵고,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됩니다.

 

회복기

염증이 가라앉고 석회가 흡수되면서 서서히 호전됩니다. 자연 소실되기도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어떻게 다를까?

엄지 검지

손목 통증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떠올립니다. 두 질환은 발생 원인과 증상 양상이 다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엄지·검지·중지 쪽으로 집중되는 저림과 감각 이상이 특징입니다. 밤에 저려서 잠을 깨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반면 손목 석회성건염은 힘줄에 칼슘이 쌓여 발생하며, 저림보다는 손목 자체의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두드러집니다. 특정 방향으로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확연히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손가락 저림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X선 검사에서 석회 침착 음영이 확인되면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로 석회의 위치와 현재 상태(딱딱한지, 흐물거리는지)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치료

증상 단계와 석회의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많은 경우 보존적 방법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급성기에는 손목 안정을 위한 보조기 착용과 소염진통제를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손목 주변 근육과 힘줄의 기능 회복을 위한 물리요법이 병행됩니다. 이 시기에 충분한 회복 없이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존적 방법으로 개선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체외충격파(ESWT)나 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인술이 활용됩니다. Rad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인 및 세척술은 석회성건염의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손목과 손 전반을 함께 살피는 정형외과적 접근이 이루어지면 이차적인 문제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마세요

패드

석회성건염은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하면 힘줄 손상이 누적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손목을 잘못 사용하는 습관이 굳어지면 이차적인 근골격계 문제가 함께 생기기도 합니다.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손목 자세를 의식적으로 바로잡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우스 작업 시에는 손목이 뒤로 꺾이지 않도록 손목 패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증상 완화 이후에도 주변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극심한 손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스스로 판단하거나 방치하기보다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서울 내 추천 종합병원

손목 석회성건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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