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관절 통증, 외상성 고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이후 고관절 부위의 불편함이 수개월째 이어진다면, 외상성 고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타박상이겠거니 하고 지나쳤다가 연골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외상 이후 변화하는 관절 상태를 이른 시점에 살피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표

 

외상성 고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일까?

외상성 고관절염은 외부 충격이나 부상으로 인해 고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고, 그 자리에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고관절염과 달리, 외상성 고관절염은 골절이나 탈구, 심한 타박 같은 외상이 직접적인 발단이 된다는 점에서 명확히 구분됩니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습니다. 손상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수록 관절 내 염증이 반복되고, 고관절 전체의 기능이 점차 저하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적인 보행조차 힘들어지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1년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주변 골절이나 탈구를 경험한 사람의 약 20~40%에서 수년 내 외상성 고관절염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외상의 정도, 연골 손상의 범위, 이후의 관리 방식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어떤 상황이 외상성 고관절염을 유발할까?\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이 만나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걷거나 방향을 바꾸는 모든 동작에 관여합니다. 외부 충격에 노출되기 쉬운 위치인 만큼,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고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관절 골절 후 합병증

통증

고관절 주변의 골절은 뼈의 정렬을 흐뜨러뜨리고 연골에 비정상적인 하중을 가합니다. 뼈가 아물더라도 관절면이 고르지 않으면 마찰과 마모가 지속되어 외상성 고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구(acetabulum, 골반 소켓) 골절은 연골 손상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골절이 치유되었다고 해서 관절 내 변화까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 탈구

교통사고처럼 강한 외력으로 대퇴골두가 골반 소켓에서 이탈하면,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한 대퇴골두 괴사와 함께 연골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빠른 정복이 이루어지더라도 관절 내 미세 손상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탈구 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일정 기간 경과를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미세 외상

미세손상

눈에 띄는 큰 사건이 없어도 반복되는 작은 충격이 쌓이면 연골이 서서히 마모될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고관절에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스포츠 활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연부조직 손상으로 인한 관절 불안정성

고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면, 관절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움직이면서 연골에 과도한 마찰이 생깁니다.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손상이 조용히 누적된다는 특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진행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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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고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사타구니·엉덩이·허벅지 안쪽으로 이어지는 묵직한 통증입니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악화되고, 앉았다 일어설 때 뻑뻑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점차 줄거나, 걸을 때 좌우 보폭이 달라지는 변화도 흔히 나타납니다.

주목할 점은 사고 직후보다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뒤에 증상이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최초 외상과 증상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길어지다 보니, 두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X-ray나 MRI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관절 내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의 기본이 됩니다.

 

일상에서 고관절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외상 이후 고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약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영이나 자전거처럼 관절에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주변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관절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앉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은 피하고, 보행 시 이상한 느낌이나 불균형이 감지된다면 보조기나 기능성 깔창을 활용해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상 이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상성 고관절염은 초기일수록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서울 내 추천 정형외과

외상성 고관절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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