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서면 어느새 등이 둥글게 굽어 보이진 않으신가요?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등과 허리가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척추후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자세 문제처럼 보여도 방치하면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후만증,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요?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이지만, 옆에서 보면 완만한 S자 곡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경추(목)는 앞으로, 흉추(등)는 뒤로 약간, 요추(허리)는 다시 앞으로 굽은 형태가 정상적인 정렬입니다. 척추후만증은 이 중 흉추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뒤로 굽어진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굴곡 각도가 40~45도를 초과하면 이상으로 진단합니다.
국제 척추 학회지 Sp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상태는 단순한 자세 이상을 넘어 만성 통증, 폐 기능 저하, 심리적 위축까지 유발할 수 있는 복합적인 근골격계 문제로 분류됩니다. 체형 변화 외에도 다양한 기능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척추의 정렬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후만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자세성(기능성) 유형

가장 흔한 유형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등을 구부린 채 장시간을 보내면 척추 주변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고, 척추 정렬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이나 뻐근함으로만 느껴지지만, 방치할수록 구조적인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Reverse C Curve’라 부르는 척추 역방향 굴곡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쉬에르만 유형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합니다. 척추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면서 척추체가 쐐기 모양으로 변형되어 굴곡이 심해지는 형태입니다. 성장이 완료된 후에도 변형이 남을 수 있어, 자녀의 자세가 유독 굽어 보인다면 조기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성 유형

중·장년층,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골밀도 감소로 인해 척추체가 압박 골절을 일으키면서 등이 점점 굽게 됩니다.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소리 없는 변형’이라고도 불리며, 뼈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선천성 유형
태어날 때부터 척추 구조에 이상이 있는 드문 경우입니다. 성장 과정에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다른 신체 기관의 기형을 동반하기도 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초기에는 등이 굽어 보이거나 어깨와 등 주변이 뻐근하게 느껴지는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점점 복잡해집니다.
굴곡이 심해지면 흉곽이 압박되어 폐 용적이 줄어들고, 호흡이 얕아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척추 신경이 눌리면 팔다리 저림이나 보행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식도와 위장까지 압박하여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보고되어 있어, 단순한 자세 문제로 가볍게 여기기 어렵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습관은?

척추 건강의 핵심은 꾸준함에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이 이미 진행된 경우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과 운동은 증상 악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먼저 앉는 자세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등받이에 기대어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40~50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코어 근육과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지지 근육이 약해질수록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수영이나 필라테스처럼 척추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 도움이 되며, 본인의 상태와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법을 정형외과 혹은 신경외과 상담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등이 굽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척추후만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 영상 검사 등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서울 내 추천 정형외과
척추후만증 치료를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