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뗄 때 무릎이 뻑뻑하고, 계단을 내려갈 때 유독 시큰거린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변화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당연하다고 넘기기 쉽지만, 연골이 닳는 속도는 생활 습관과 근육 상태에 따라 꽤 크게 달라집니다. 작은 변화를 미리 알아두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왜 생기는 걸까?
퇴행성 관절염은 뼈 끝을 덮고 있는 연골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닳고, 그 아래 뼈와 주변 조직까지 변화가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연골에는 신경이 거의 없어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돼도 한동안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편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체중, 과거의 부상, 잦은 쪼그려 앉기가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초기 신호일까?
일상에서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뻣뻣함
자고 일어난 뒤 무릎이 굳은 느낌이 들다가 30분 이내에 풀립니다. 관절 안의 윤활 환경이 변하면서 움직임 초반에 저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

내려가는 동작은 올라갈 때보다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큽니다. 그래서 연골이 얇아진 부위가 먼저 반응합니다.
소리와 걸림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사각거리는 마찰음이 나거나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이 함께 있다면 연골 표면이 변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래 걸은 뒤 부기

활동량이 많았던 날 저녁에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관절 내부에 염증 반응이 생겼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몇 주 이상 반복된다면 관절염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퇴행성 관절염과 무슨 상관일까?
무릎은 뼈와 연골만으로 버티는 관절이 아닙니다.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합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Slemenda 등(1997)의 연구에 따르면, 대퇴사두근 약화는 통증이 생기기 전부터 나타나며 무릎 퇴행성 변화의 위험 요인일 수 있습니다.
근육은 자동차의 엔진, 지방은 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작은데 짐이 많으면 차가 오래 달리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근육이 줄고 체중이 늘면 연골이 감당할 부담도 커집니다. 허벅지와 종아리, 코어 근육을 함께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근력이 탄탄할수록 관절염으로 인한 불편도 덜 느끼게 됩니다.
체중을 줄이면 무릎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까?

연구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이 있는 과체중 성인이 체중을 약 0.45kg 줄일 때마다, 한 걸음당 무릎 하중은 그 4배인 약 1.8kg 감소했습니다. 하루에 수천 걸음을 걷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몇 kg만 줄여도 무릎이 덜어내는 부담은 상당합니다. 체중 관리는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진행 정도는 먼저 엑스레이로 관절 간격을 확인해 파악합니다. 필요하면 MRI로 연골과 연골판, 주변 근육까지 살펴봅니다.
초기라면 체중 조절과 근력 운동, 자세 교정이 관리의 중심입니다. 양반다리처럼 무릎을 깊게 굽히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평지 걷기나 실내 자전거처럼 충격이 적은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일상을 방해할 정도라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변형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또한 무릎만 볼 것이 아니라 고관절과 발목, 허리 정렬까지 함께 점검해야 퇴행성 변화의 원인을 놓치지 않습니다.
서울 내 추천 종합병원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