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리통증, 어떻게 초기 대응해야 할까?

물건을 들다가, 혹은 아침에 세수하려고 허리를 숙이다가 ‘뚝’ 하는 느낌과 함께 움직이기 어려워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급성 허리통증은 이렇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스럽지만 다행히 대부분은 몇 주 안에 나아지며, 처음 며칠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회복 속도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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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허리통증, 왜 갑자기 생길까?

통증이 시작된 지 6주가 지나지 않은 경우를 흔히 급성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허리통증의 상당수는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순간적으로 과하게 늘어나거나, 척추 뒤쪽의 작은 관절과 디스크 주변에 미세한 자극이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겉으로는 한순간의 동작 때문인 것 같지만,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나 굳어진 고관절처럼 누적된 부담이 그 순간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기에는 손상 부위 주변 근육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방어적으로 뭉치기 때문에, 허리를 곧게 펴거나 돌아눕는 동작조차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플 때는 가만히 누워 있는 게 나을까?

많은 분들이 허리통증이 생기면 며칠씩 누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Dahm 외, 2010)에서는 급성 허리통증이 있을 때 침상 안정을 권하는 것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이어가도록 권하는 편이 통증과 기능 회복에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래 누워 있으면 근육이 더 굳고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심한 첫날 정도는 쉬어도 괜찮지만, 이후에는 짧게라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온찜질

2017년 미국내과학회 가이드라인(Qaseem 외, Annals of Internal Medicine)은 급성 허리통증에 대해 약물보다 먼저 온찜질, 마사지 같은 비약물적 방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따뜻한 찜질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집 안이나 가까운 거리를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잠을 잘 때는 무릎 아래나 무릎 사이에 베개를 두면 허리 부담이 줄어듭니다. 무거운 물건 들기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기에는 통증 강도에 맞춰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급성 허리통증, 어떤 신호는 그냥 넘기면 안 될까?

방사통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지만, 아래와 같은 신호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뻗치는 저림이나 발목·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느낌
  • 소변이나 대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 주변 감각이 둔해진 경우
  •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누워 쉬어도 밤에 더 심해지는 통증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시작된 통증,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

다리 저림과 근력 저하는 디스크나 좁아진 신경 통로가 신경근을 누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소변 이상과 사타구니 감각 저하는 드물지만 신경 다발이 심하게 눌리는 마미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므로 지체 없이 확인이 필요합니다. 발열이나 체중 감소, 야간 통증은 감염이나 종양 같은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하는 경우이고, 외상 후 통증은 압박골절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없더라도 2~4주가 지나도록 허리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을 줄이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물건 들기

허리통증은 한 번 좋아진 뒤에도 1년 안에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복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30~4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꿔주세요. 물건을 들 때는 허리가 아니라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에서 드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허리통증은 결국 매일의 자세와 움직임이 쌓인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은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으니, 첫 며칠을 현명하게 보내고 생활 습관까지 함께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내 추천 종합병원

급성 허리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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