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골절 후 고정술을 받으셨다면, 이제 남은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목철심제거수술입니다. 많은 분들이 뼈가 잘 붙었다는 말에 안도하며 그 이후 과정을 간과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금속 내고정물 제거 여부와 시기가 이후 손목 기능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손목철심제거수술이란 무엇인가요?
손목 골절이 발생하면 뼈를 제자리에 고정하기 위해 금속판(플레이트)이나 나사, 핀 등의 내고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손목철심제거수술은 이렇게 삽입했던 금속 내고정물을 골 유합이 충분히 완료된 이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손목은 정교한 관절 구조와 힘줄이 밀집된 부위이기 때문에, 단순한 제거 이상의 세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0년 Journal of Hand Surgery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손목 원위 요골 골절 고정술 후 금속물 제거를 시행한 군에서 굴곡·신전 가동 범위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특히 힘줄 자극 증상이 동반된 경우 증상 완화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언제 손목철심제거수술을 고려해야 할까요?
모든 경우에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의 상황에서는 손목철심제거수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힘줄 마찰 및 자극 증상이 지속될 때

금속판이 힘줄 위에 위치하는 경우,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힘줄이 금속물에 반복적으로 쓸리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손목 굴곡 또는 신전 시 마찰감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가동 범위 제한이 남아 있을 때
골 유합이 완료되었음에도 손목의 굽힘·젖힘 각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금속물이 관절 운동을 기계적으로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손목철심제거수술 후 재활을 병행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뼈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금속물이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어, 골 유합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손목철심제거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금속물 주변의 이물감 또는 통증이 지속될 때
골 유합이 잘 이루어졌더라도 피부 아래로 금속물이 만져지거나, 날씨 변화에 따라 해당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제거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수술 시기와 방법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손목철심제거수술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골 유합이 방사선상으로 확인된 이후인 골절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고려됩니다. 다만 이는 골절의 위치와 정도, 사용된 내고정물의 종류,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부분 기존 수술 흉터 부위를 따라 절개하여 금속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금속판과 나사를 사용한 경우, 나사를 하나씩 풀어 제거하고 금속판을 분리합니다. 핀이나 와이어 형태로 고정된 경우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제거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수술 시간은 내고정물의 종류와 유착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X-ray나 CT 영상을 통해 사전에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됩니다.
손목철심제거수술 후 회복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손목철심제거수술 이후에는 상처 회복을 위한 안정 기간을 거친 뒤, 손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되찾기 위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게 됩니다. 금속물이 제거된 직후에는 잠시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과도한 충격이나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 초기에는 손목의 굴곡·신전·회전 등 기본적인 관절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차 저항 운동과 일상 동작 훈련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정형외과 분야의 임상 경험에 따르면,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 회복 단계를 이해하고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최종 기능 회복 수준에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정기적인 추시 영상 검사를 통해 회복 경과를 확인하면서 재활 계획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제거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금속 내고정물을 장기간 체내에 두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제거를 미루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힘줄 자극이 반복되면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고, 금속물 주변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제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된 금속물은 골 조직과의 유착이 심해져 향후 손목철심제거수술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골 유합 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제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 내 추천 종합병원
손목철심제거수술을 받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을 소개합니다.
1. 동부제일병원(중랑구)
중랑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3.0 테슬라 MRI와 260채널 CT 같은 최신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조화를 이루며,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합니다.
2.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1885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상급종합병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3.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
4. 서울대학교병원 (종로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의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입니다.